4분기 영업익 2487억원, 109.7%↑

삼성SDI가 가전제품과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가는 소형, 중대형전지 수요 증가로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다. 사진은 삼성SDI의 리튬이온배터리.
삼성SDI가 가전제품과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가는 소형, 중대형전지 수요 증가로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다. 사진은 삼성SDI의 리튬이온배터리.

삼성SDI가 지난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등 전지사업 호조에 따라 2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당분간 관련 산업에서의 전지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어서 올해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전지 사업 매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248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9.7%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2조4786억원으로 33.8% 늘었는데, 전지 사업 부문의 매출이 1년 전보다 42.6% 증가한 1조8793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중대형전지는 전기차용 신규제품 판매 증가로 성장세가 이어졌고, 소형전지는 원형전지의 전동공구 시장 확대와 폴리머전지의 신규 스마트폰 진입으로 매출이 계속 성장한 덕분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전자재료 사업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와 디스플레이 소재의 공급 다변화 영향이 컸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은 44.3% 증가한 9조1583억원, 영업이익은 511.6% 늘어난 715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올해도 리튬이온전지 시장의 수요 확대를 발판으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자동차 배터리 시장 성장세를 발판으로 차별화된 제품 확대와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자재료 사업의 경우 IT산업 전반의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반도체 소재와 디스플레이 소재의 신규제품을 확대해 실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000원, 종류주 1주당 10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가 0.5%, 종류주가 1.2%로 배당금 총액은 669억4000여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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