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연근 징코스테크놀로지 대표(왼쪽)가 사무실에 남아있는 직원들과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채연근 징코스테크놀로지 대표(왼쪽)가 사무실에 남아있는 직원들과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징코스테크놀러지(대표 채연근)는 2007년 설립한 네트워크 시큐리티 전문기업이다. 

주력 분야는 네트워크 트러블 슈팅을 위한 장애분석과 와이파이 최적화 설계 및 현장진단, 모바일 앱 난독화 등. 에카하우(ekahau), 알레그로(Allegro), 가디스퀘어(Guardsquare) 등 세계적인 보안솔루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 기업의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네트워크 분석 및 포렌식,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성능분석, 휴대용 네트워크 계측기, 와이파이 설계, 모바일 앱 난동화 등 솔루션을 갖췄다.

올해는 비대면 시대를 맞아 'Wi-Fi 최적화 설계 및 진단서비스' 사업에 포커스를 맞췄다. 필란드 에카하우(Ekahau) 제품을 국내 독점 공급하는데 예상 밖으로 성장세가 커 연말을 코앞에 두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국내에 있는 다국적 기업과 국내 대기업 및 공공 분야에서 요청이 잇따라 제품 공급 외에 와이파이 설계 용역서비스와 렌탈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직은 전체 매출 규모가 내세울 정도로 크지 않지만 지난해 보다 30% 이상 성장했다.  

징코스테크놀로지가 국내 독점공급하는 에카하우(Ekahau) 제품군
징코스테크놀로지가 국내 독점공급하는 에카하우(Ekahau) 제품군

채연근 대표는 "와이파이는 보통 이동통신사에서 설치하는데, 건축물의 구조와 바닥재료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무선통신 환경이 달라지기 때문에 음영지역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대형 물류창고, 공장, 사무동, 백화점 명품 매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선음영지역을 해소하는 것이 목표로 고객 대상 사용법 교육 및  본사와 연계한 ECSE 자격증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올 초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팩토리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중소기업 공장 자동화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에도 일조하고 있다. ERP-MES 일체형 제품인 '바라봄(BaraBom)' 공급에 이어 향후 정보보안 솔루션과 네트워크 운영시스템 구축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도 사업계획도 확정했다. 우선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국에 대리점을 확보해 채널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소 공장에 특화된 바라봄 ERP, MES를 업무영역별로 분석해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는 맞춤 개발도 추진한다. 여기에 랜섬웨어 공격에 취약한 공장을 대상으로 모듈형 정보보안 솔루션을 더한 패키지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에 관심이 높아진만큼 이스라엘 온트리오(OnTRIO)와 협업해 OT보안 사업에 나서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알레그로패킷스의 휴대용 네트워크 분석 계측기
알레그로패킷스의 휴대용 네트워크 분석 계측기

내년에는 네트워크 분석 및 와이파이 최적 설계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철저한 현장 분석을 통해 와이파이 음영지역을 없앨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독일 알레그로 패킷스(Allegro Packets)와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 이 회사의 휴대용 네트워크 분석 계측기를 통신사 및 SI, NI 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프로그램 개발사와 개발자 및 정보보안 부서가 주요 타깃이다.

알레그로 패킷스 장비는 네트워크 문제를 현장에서 진단, 데이터를 캡처해 원인을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다. 스마트팩토리용 프로토콜도 갖추고 있어 현장 엔지니어용으로 적합하다.

또 모바일 앱 난독화 프로그램을 국내 공급하는 사업도 새로 시작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선도기업인 벨기에 가드 스퀘어(Guard Square)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채연근 대표(왼쪽)는 지난해 방한한 하이디 라켈스(Heidi Rakels) 가드스퀘어 사장과 국내는 물론 일본 시장도 징코스테크놀로지를 통해 공급하기로 파트너십을 체결, 사업확산을 위한 동반자 시대를 열었다.
채연근 대표(왼쪽)는 지난해 방한한 하이디 라켈스(Heidi Rakels) 가드스퀘어 사장과 국내는 물론 일본 시장도 징코스테크놀로지를 통해 공급하기로 파트너십을 체결, 사업확산을 위한 동반자 시대를 열었다.

가드스퀘어의 모바일 앱 난독화 프로그램은 이미 금융권을 비롯해 대기업과 병원 및 공공 섹터에서 사용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앱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프로가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제품이다.

주력 제품으로는 안드로이드용 '덱스가드(DexGuard)'와 iOS용 '아이엑스가드(iXGuard)'가 있다. 연계약 및 다년계약으로 제공한다. 계약 기간 내 앱 다운로드 횟수에 따라 비용을 부과한다.

덱스가드는 디컴파일, 리버스 엔지니어링 등을 활용해 해킹으로 인한 소스코드 접근이나 애플리케이션 위변조를 방어하고, 무결성이 검증된 안전한 모바일앱 사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소스코드내 스트링을 읽을 수 없도록 암호화하는 스트링 암호화를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아이엑스가드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및 해킹으로부터 iOS 응용 프로그램 및 SDK를 보호하도록 설계했다. 다양한 난독화 및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코드를 강화한다. 

채연근 대표는 "은행과 증권, 보험사 등의 금융 서비스 앱과 신용카드사의 카드 정보용 서비스 앱, 공유오피스 앱, 온라인 쇼핑몰 및 인터넷 기업,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거래소 등에서 필요한 솔루션"이라며 "내년에 국내 사용처를 늘린 뒤 가드스퀘어와 함께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사업확대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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