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테스트 성격, 빠르면 올해 하반기 테스트 목표

이마트는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기업인 ‘토르 드라이브’와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위한 시범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본격적인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기에 앞서 진행하는 일종의 파일럿 테스트다. 우선 테스트 점포를 선정해 빠르면 올해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범 운영 단계에서는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해 ‘근거리 당일 배송 서비스’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고객이 구매한 물품을 직접 포장해 차에 싣고 집으로 가져갈 필요 없이 근거리에 한해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해 당일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유통과 첨단 미래기술과의 융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온 이마트는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 시범 운영을 통해 미래 쇼핑환경을 앞당겨 구축,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토르 드라이브’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9년 CES’ 참가해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토르 드라이브’는 국내 최초의 도심 자율주행차량 ‘스누버’를 개발한 서울대 출신 핵심 연구진이 모여 만든 스타트업으로 최근 미국 유통체인과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한 배송 시범 서비스에 성공한 바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배송 서비스 상용화가 관측되고 있다.

미국 식료품 체인인 크로거(Kroger)는 누로(nuro)와 손잡고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글로벌 유통업체인 월마트 역시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형태준 이마트 지원본부장은 “다가오는 4차 산업 혁명을 대비해 유통과 첨단 IT 기술 접목에 앞장서온 만큼 고객들에게 미래 쇼핑환경을 앞당겨 체험 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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