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中企 도와 3년간 62억원 매출증대 이끌어내

ETRI 연구진들이 제작된 100기가급 광 송·수신기 시제품의 고속 신호 특성을 평가하고 있는 모습(좌로부터 이종진 광패키징연구실장, 권원배 선임연구원)
ETRI 연구진들이 제작된 100기가급 광 송·수신기 시제품의 고속 신호 특성을 평가하고 있는 모습(좌로부터 이종진 광패키징연구실장, 권원배 선임연구원)

국내 연구진이 중소기업 10개 기업과 협력해 데이터센터 내 들어가는 광 송·수신기를 개발, 3년간 62억 원 상당의 매출증대를 이뤄 화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중소기업을 도와 데이터센터 내 스위치와 서버를 연결하는 광 송·수신기를 개발, 관련 기업들의 매출에 큰 성과를 도와줘 가뭄 속 단비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광 송·수신기내에 들어가는 광원소자, 수광소자, 광파장다중화기, 100기가급 세라믹 광패키지, 마이크로 광학렌즈 등의 생산 업체를 도운 것이다.

도움받은 기업으로는 광소자 부분에 (주)엘디스, (주)우리로를 비롯해 광파장다중화기 부분에 (주)네온포토닉스와 (주)피피아이 등이 있고 100기가급 세라믹 광패키지 부분에 (주)메탈라이프 등이다.

또 마이크로렌즈 분야에 엠피닉스(주)와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광서브모듈 부분에 (주)코셋, 광 송·수신기 부분에 (주)라이트론, 다채널 광커넥터 부분에 포미(주) 등 총 10개 기업도 포함됐다.

광 관련 부품업체들은 그동안 침체기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했다.

그런데 연구진은 지난 2015년 9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연구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100기가급 초소형 광모듈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했고 3년간 연구 끝에 광 소자 및 광 모듈 등 총 26건의 핵심부품에 대한 상용화를 완료했다. 이 중 10건의 제품이 사업화에 성공,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평판형 광도파로(PLC) 제품 관련 세계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참여기업은 이 사업 수행을 통해 100기가급 광모듈용 광파장다중화기의 제품 사업화 성공으로 현재까지 개발제품 매출 30억 원을 달성키도 했다. 연구개발 성과를 활용한 파생상품의 매출도 180억 원에 달한다.

연구진은 지능정보 서비스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증가 및 5G 이동통신 조기 상용화 등 호재로 관련제품에 대한 고객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시장전망도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이동수 ETRI 호남권연구센터장은 “대용량화 및 저지연화가 필수적인 지능정보 서비스에서 광통신 부품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광통신부품 산업경쟁력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TRI 연구진이 연구개발을 통해 ㈜라이트론과 함께 완성한 데이터센터용 100기가급 광 송·수신기에 들어가는 광모듈의 모습
ETRI 연구진이 연구개발을 통해 ㈜라이트론과 함께 완성한 데이터센터용 100기가급 광 송·수신기에 들어가는 광모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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