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플랫폼 게임사업 본격화"

라인게임즈 김민규 대표
라인게임즈 김민규 대표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게임 계열회사 ‘라인게임즈’가 내년도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8월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 ‘넥스트플로어’를 인수한 후 던진 첫 승부수다.

라인게임즈는 12일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 'LPG(LINE Games – Play – Game)'를 열고 내년 출시 예정인 6종의 모바일 게임을 포함한 모바일과 PC, 콘솔을 아우르는 신작 게임 10종을 공개했다.

모바일 게임은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엑소스 히어로즈', 전략 RPG '슈퍼스트링', '스케인글로브', 트레이드 카드 게임 '레이브닉스 : 더 카드마스터', 퍼즐게임 '어드벤처 인 위즈빌', 액션게임 '프로젝트 PK' 등이다.

라인게임즈는 모바일 게임과 함께 콘솔, PC 등 다양한 플랫폼 게임도 선보였다.

코에이테크모게임즈와 공동 사업 개발 계약을 체결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대항해시대 시리즈 발매 30주년인 2020년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모바일, 스팀 등 멀티 플랫폼 개발이 진행 중이다.

서바이벌 게임 '프로젝트 NL'도 모바일 및 스팀을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다. 콘솔 타이틀인 어드벤처 게임 '베리드 스타즈'도 2020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등을 통해 발매된다. RPG와 3인칭 슈팅(TPS)을 접목한 PC 게임 '프로젝트 NM'도 준비 중이다.

라인게임즈가 모바일게임에 주력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각각의 플랫폼과 장르에 맞게 고유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라인게임즈는 올해 8월 넥스트플로어와 합병했고, 최근 사모펀드 '앵커 에퀴티 파트너스'로부터 125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라인게임즈는 네이버의 핵심 자회사인 라인주식회사가 게임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설립한 회사다. 라인게임즈는 설립 직후 유명 게임개발사 넥스트플로어의 지분 51%를 사들이며 다양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사업 역량를 구축하고 있다.

라인게임즈 설립은 라인의 게임사업 역량 강화를 넘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네이버의 게임사업 재도전으로 해석된다.

네이버는 2013년 NHN엔터테인먼트와 인적분할 후 게임시장에서 손을 뗐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스스로 다시 게임사업을 갖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이 라인게임즈를 설립하면서 네이버가 게임시장에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졌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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