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LG 모빌리티 보고서 간담회…"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2024년까지 5배 급증"

박동주 에리슨LG 테크니컬 디렉터가 미디어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박동주 에리슨LG 테크니컬 디렉터가 미디어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2024년이면 전세계 인구의 40%이상이 5세대 이동통신(5G)에 가입하고 가입자는 15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2024년엔 지금보다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5배로 늘어나고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25%가 5G를 통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통신장비업체 에릭슨LG는 7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최근 발행된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에 기반해 이러한 전망을 제시하고 5G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확산되는 셀룰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모바일 가입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건수는 2024년 말까지 54억 건에 달하며 총 모바일 가입건수의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에릭슨LG는 향상된 네트워크 용량, 저렴해진 GB당 비용, 새로운 사용 사례에 대한 요구사항 등이 5G 구축의 주요 동인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18년과 2024년 새 5배 급증하고 2024년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25%가 5G 네트워크를 통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작년 동기대비 79% 가까이 증가해 2013년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로 중국으로 인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스마트폰당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전 세계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동북아 지역의 스마트폰당 트래픽은 작년 말에서 올해 말 사이 140% 증가했으며 월간 사용량이 7.3GB를 기록했다. 이는 매월 약 10시간의 고화질(HD) 비디오를 스트리밍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5G 단말기 보급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릭슨LG은 내년 2분기부터 5G 스마트폰 상용화가 시작되겠지만 본격적으로 양산되는 시기는 2020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릭슨LG는 5G 가입 성장을 이끌 지역별로는 북미와 동북아 지역을 꼽았다.

2024년 5G 가입건수는 북미에서 총 모바일 가입건수의 55%를 차지하고, 동북아시아와 서유럽에서 각각 43%와 30%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셀룰러 사물인터넷(IoT) 연결 건수는 연평균 27% 증가하며 2024년 41억 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중 67.5%인 27억 건이 동북아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동주 에릭슨LG 테크니컬 디렉터는 "5G 시장을 예측할 때 미국과 중국, 한국, 일본을 중요한 요소로 삼았다"며 "트래픽 증가와 서비스 가입 증가는 한국에서 기인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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