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접근법으로 한약 처방을 쉽게 풀어 쓴 책
‘약서’와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출간

노의준 몸한의원 원장
노의준 몸한의원 원장

한의학의 정수인 한약을 쉽고 간단하게 배워 임상에서 활용하도록 설명한 책이 나왔다.

몸한의원(구 할아버지한의원) 노의준 원장(방제학 박사)이 10여년간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활용했던 상한금궤방을 임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명한 ‘약서-상한금궤약물의 임상단서’와 ‘상한금궤방’을 출간했다.

‘약서’는 한약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상한금궤약물의 임상단서를 밝힌 책이다.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는 상한금궤처방을 실제임상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기 쉽게 설명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기본방편은 실제 임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기본방 40여 가지를 정리했다.

바른한약출판사가 출판한 이들 책은 한자위주의 일반 한의학의서들과 달리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이 읽는 참고서처럼 쉽게 썼다.

저자는 이 두 권의 책을 집필하면서 간단하게(간명성) 누구나 재현할 수 있으며(재현성) 유용하고(유용성), 이론과 실제가 부합하는 진실성을 가지며(진실성), 높은 치료율을 가질 수 있어야(득효성) 한다는 다섯가지 원칙을 가지고 실제 임상 사례를 토대로 귀납적으로 고찰했다. 예컨대 어떤 질환의 증상을 크게 반드시 나타나는 증상, 불투명하게 생길 수 있는 증상, 발현하더라도 중요하지 않은 증상 등 세 가지로 구분해 유사하게 재현되는 임상접근법으로 해법을 찾았다.

노의준 원장은 “이 책을 통해 정해진 병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특효처방인 ‘정병전방(正病專方)’과 병이 아니라 몸을 보고 그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처방을 선정하는 처방방식인 ‘정인적방(正人適方)’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한약처방을 쉽고 간단하게 배워 편하게 약을 쓰면 이제까지와는 다른 임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실용서로 한약을 제대로 쓰고 싶은 한의원 원장들에게 적합하다.

노의준 원장은 “한의학은 실용의학이고 실용이 배제된다면 치료의학으로서 가치가 떨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상한금궤방 기본방에 이어 상한금궤 270여방 중 임상에서 사실상 쓰이지 않는 20~30여개 처방을 제외한 250여 처방에 대한 사용설명서를 담은 전방편도 내년에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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