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스타트업 주스는 자사의 온라인 청음 솔루션 ‘청음이지’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청음이지는 온라인으로 청음 교육과 학습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다. 온라인에서 청음 교육 콘텐츠 ‘테스트’와 ‘답안 제출’에서 나아가 ‘결과 분석’과 ‘맞춤 콘텐츠 제공’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청음은 작곡가, 실용음악과 등 음대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매일 훈련이 필요한 과목이다.

교과목 특성 상 1인의 교수자가 다수의 학습자를 상대로 한 교육이 불가능해 1:1 교수 학습으로 주로 진행된다. 이로 인해 음대 입시에 높은 사교육 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교수와 제자 간 카르텔이 형성됐다는 게 음악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주스에 따르면 청음이지 이전에도 다양한 온라인 청음 교육 서비스들이 있었다. 다만 학생들이 학습하는 과정에서 박자, 리듬, 음정, 화성 등 음악의 각 요소를 별도로 학습할 수가 없었다는 게 주스 측 설명이다. 이는 음악적 요소가 데이터 형식으로 남아있지 않은 mp3나 wav 형식으로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음이지는 유사 서비스들이 청음 교육 콘텐츠를 비정형 데이터로 제공하는 것과 달리 ‘정형화된 음악 데이터’로 청음 교육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교수자 없이도 스스로가 박자, 리듬, 음정, 화성 등 각 요소별로 본인의 취약점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학생들이 각 청음 문제의 요소를 직접 변형해 학습이 가능하다.

현재 주스에서 제공 중인 청음 교육 콘텐츠는 총 2,000개에 달한다. 주스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콘텐츠를 4,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5만 원이다.

청음이지는 독자 개발한 플레이어로 용량을 줄이면서도 음질을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보통 메가바이트(MB) 수준으로 소모된 음악 파일의 용량을 킬로바이트(KB) 수준으로 낮추면서 음질은 동일 또는 향상시킨 것이 장점이다.

김준호 주스 대표는 “정답이 존재하고 그 정답에 맞추기 위한 문제 풀이를 하면서 수학 공부하는 것에 착안해 청음이지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약 500명에게 1년 간 베타 테스트 결과 오프라인 레슨 횟수가 3분의 1 가량 줄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청음 교육은 레슨 자체를 완전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청음을 가르쳐주는 보조 프로그램으로는 인정받았다”며 “정형화된 음악 데이터를 바탕으로 청음이지를 글로벌로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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