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그리드에 에너지솔루션·디지털 블록체인 접목

한국전력(KEPCO)은 외부에서 전력을 끌어오지 않고도 소규모 지역이 자급자족하도록 구성한 독립형 전력망인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MG) 개발에 나섰다.

한전은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를 미래형으로 개선하는 'KEPCO 오픈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오픈 마이크로그리드는 기존 마이크로그리드에 에너지 솔루션과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개방형 에너지 커뮤니티'다.

기존 마이크로그리드는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위주로 구성,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다소 어렵다.

그러나 오픈 마이크로그리드는 연료전지를 발전원으로 추가해 신재생에너지만으로도 에너지자립을 달성할 수 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물을 전기분해해 만든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반응시켜 메탄을 생산하는 P2G(Power to Gas) 기술을 활용, 태양광과 풍력으로 생산한 전력을 수소로 전환해 저장하고 필요할 때 연료전지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다시 바꿀 수 있다.

기존 마이크로그리드보다 에너지 자립율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한전은 프로젝트를 더 본격화해 국내 최초로 메가와트(MW) 규모의 에너지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성할 계획이다.

현재 전력그룹사, 제조사, MG기술보유업체 등과 함께 실증과 사업화를 추진중이며 올해 안에 실증 대상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에너지산업의 미래를 움직이는 3대 트렌드는 탈탄소화(Decarbonnization), 분산화(Decentral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전은 신재생발전과 에너지효율화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에너지전환과 디지털변환을 이끄는 에너지플랫폼 공급자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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