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AI의 협력' 부문에 연구 집중 방침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최초로 인공지능(AI) 관련 국제협력단체인 ‘PAI(Partnership on AI)’에 가입했다.

삼성전자는 8일(미국 현지시간) AI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PAI에 우리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가입했다고 9일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PAI는 2016년 AI의 잠재적 위험성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사람과 사회를 위한 AI 연구와 개발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주요 연구 분야는 ▲AI 안전성 ▲AI의 공정성·투명성·책임성 ▲AI와 노동· 경제 ▲인간과 AI의 협력 ▲AI의 사회적 영향 ▲AI와 사회적 공익 등이다.

PAI에는 삼성전자에 앞서 페이스북, 구글, 인텔, IBM, 마이크로 소프트, 엔비디아, 뉴욕타임즈, 소니, 삼성, 애플, 앰네스티 등 80여개 기업·국제기구가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PAI에 가입한 삼성전자는 이들 연구 분야 가운데 '인간과 AI의 협력'에 우선 참여해 인간과 AI가 공존하며 협력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한 연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AI 안전성(Safety-Critical AI)과 AI 공정성∙투명성∙책임성(Fair, Transparent, and Accountable AI), AI의 사회적 영향(Social and Societal Influences of AI)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승환 삼성리서치 부사장은 "AI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가입했다"면서 "사람과 사회에 유익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AI 제품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AI를 비롯해 5G, 바이오, 전장부품 등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으며, 전 세계 7개 도시에 AI 센터를 설립하는 등 AI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한국에 AI 총괄센터를 설립한 뒤 AI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월 미국 실리콘밸리, 5월 영국 케임브리지·캐나다 토론토·러시아 모스크바, 9월 미국 뉴욕,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 AI센터를 차례로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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