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위축·모바일 성장 둔화로 기존 사업 성장 여력 줄어“
"기존 사업 경쟁력 키우고 새로운 도전 위한 투자 지속할 것"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977억원, 영업이익 2217억원을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분기별 연결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3121억원을 기록한 이후 4개 분기 연속 감소세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9.0%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고는 이른 추석의 효과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작년동기 대비 2.5% 증가, 전분기 대비 8.4% 감소한 1361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의 매출은 쇼핑검색광고와 검색형 상품의 호조세로 작년동기 대비 11.5%, 전분기 대비 0.2% 증가한 6130억원으로 집계됐다.

IT플랫폼 부문은 네이버페이의 견조한 성장과 클라우드 및 라인웍스 부문의 매출 호조세로 작년동기 대비 51.1%,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8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콘텐츠서비스 부문은 웹툰과 브이라이브의 성장에 따라 작년동기 대비 32.8%, 전분기 대비 13.7% 증가한 361억원을 올렸다. 라인 및 기타플랫폼 매출은 광고 등 핵심 사업 성장이 지속되며 작년동기 대비 21.2%, 전분기 대비 7.8% 증가한 5240억원을 달성했다.

한성숙 대표는 "국내 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른 경기 위축과 모바일 성장 둔화에 따라 기존 사업의 성장 여력이 줄어드는 동시에 글로벌 사업자들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기술 확보 및 서비스 구조를 재정비하고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공고히 하면서 기존 사업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대한 도전을 지속하며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혁 네이버 비즈니스총괄 부사장은 이날 3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회의통화)에서 "메인 개편에 따른 첫 화면 광고 단가는 몇 개월 정도 시간을 갖고 광고 효과를 고려해 책정할 것"이라며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향후 새 메인 개편이 완료될 때 트래픽 추이를 보면서 상품성 제고와 조기 시장 안착에 노력할 예정"이라며 "지금 나온 상품 외에 추가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첫 화면에서 실시간급상승검색어를 뺀 것에 대해선 "실시간급상승검색어를 통한 광고나 매출이 거의 없기 때문에 검색 광고 하락은 아주 미미할 것"이라며 "베타 테스트(시험 운영) 중에도 쿼리(검색어 입력) 변화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한성숙 대표는 "사용자가 불편해하는 지점과 지표에 대해 이슈를 확인해보고 있다"며 "(정식 개편은) 이르면 올해 연말 정도, 내년 1분기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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