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김재수)은 디지털 포용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해 장애인 인력을 활용한 과학기술 분야 기계학습데이터 구축 사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공공기관 혁신에 관한 지침 제21조에 따라 공공기관은 다양한 근로 형태 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형평적 인력 활용이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 이에 KISTI는 9월 13일부터 10월 2일까지 장애인 제한 경쟁 채용 공고를 진행하여 9명의 장애인 인력을 채용했다.

채용한 장애인 인력은 10월 25일부터 약 5주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기계학습데이터 구축 업무를 위한 직무 교육을 받고, 12월 1일부터 재택근무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장애인 인력을 활용해 구축할 데이터는 약 60만 건의 국가 R&D 연구보고서 내 참여연구원과 소속기관 정보다. KISTI에서 자체 개발한 크라우드 소싱 방식의 구축 시스템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데이터 품질 검수와 필터링 단계를 두어 고품질 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데이터 구축 사업은 KISTI에서 전담하고 있는 국가 R&D 연구보고서 유통과 성과 확산에 필수 요소인 고품질 DB 구축의 일환이다. 과학연구 관련 장애인 일자리를 개발해 장애인 고용을 선도하는데 의의가 있다. KISTI는 이번 사업으로 자체 개발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의 사회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사회 계층 간의 장벽과 불평등을 해소하는 디지털 포용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구축한 데이터는 AI 연구를 위한 기반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KISTI의 과학기술 지식인프라 연계 융합서비스 'ScienceON'을 통해 서비스한다. 

이혜진 KISTI 디지털큐레이션센터장은 "이번 사업은 취업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AI 디지털 역량을 강화시킴과 동시에 기계학습 데이터 구축에 참여해 국가과학기술 데이터 기반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자체 개발한 크라우드 소싱 방식의 기계학습데이터 구축시스템을 활용하여 앞으로 다양한 계층의 고용 확대에 기여하고, 구축된 기계학습데이터를 통해 AI 연구의 기반에 되는 데이터 산업 수요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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