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에 주력하겠다는 의도 시사
잭 도시는 내년 주총까지 이사회 잔류...스퀘어 CEO 임무 마친 후 떠날 예정

트위터가 최고경영자(CEO)를 잭 도시에서 파라그 아그라왈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변경한다고 30일 발표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트위터가 엔지니어링을 최우선 과제로 선택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아그라왈은 트위터에 10년을 근무하면서 암화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을 회사에 통합하는 작업을 주도하고 소셜 미디어 회사의 운영 방식을 재건하려는 장기 계획에도 참여한 인물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확신하지 못하더라도 2023년까지 연간 수익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전략에 대한 이사회의 묵시적 지지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발표 이후 트위터 주가는 10% 가까이 급등했다가 2.7%로 마감했다. 

CEO 변경은 즉시 발효되고, 잭 도시는 2022년 연례 주주 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될 때까지 이사회에 남게 된다. 

2006년 트위터를 설립한 공동 설립자 가운데 한명인 잭 도시는 결제처리 회사인 스퀘어의 CEO를 맡아 뉴스레터나 음성 대화를 통해 콘텐츠를 생성하는 사업을 마무리한 뒤 트위터를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는 30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사임을 선택한 것은 아그라왈의 강력한 리더십과 이사회 신임 의장으로 세일즈포스 CEO인 브렛 테일러를 지명한데 따른 것이며 직원들의 '야먕과 잠재력'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나는 슬프지만 지금까지 행복했다. 이 수준에 도달한 회사는 많지 않다"면서 "사임은 내 결정이고 내가 원했다'고 덧붙였다.

아그라오라 신임 CEO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최근 우리는 야심 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을 업데이트했고, 그 전략이 대담하고 옳가고 생각한다"면서 "중요한 과제는 이에 맞서 실행하고 결과를 제공하는 방법"이라고 적었다.  

한편 도시는 지난해 초 헤지펀드가 스퀘어를 운영하면서 너무 적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주장한 뒤 사임을 요청받았고, 이사회는 지난해부터 도시의 퇴사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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