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민간 암호화폐를 금지한다. 대신 인도중앙은행이 공식 디지털 통화를 출시한다.

메타버스로 대별되는 디지털 트윈 세상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면서 가상 세계 경제에 활용할 디지털 화폐도 정부 통화정책 테두리 안에서 관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더가디언과 BBC 등 외신이 최근 이같은 인도 정부의 암호화폐 관련 움직임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모든 디지털 통화 거래를 불법으로 규정한 중국의 암호화폐 단속 방안과 유사한 내용의 '2021년 공식 디지털 통화 법안의 암호화폐 및 규정'을 입법예고했다. 다만 이비법안에는 암호화폐를 사용할 여지는 일부 남겼다. 인도중앙은행이 발행할 공식 디지털 통화 생성을 위한 촉진 프레임워크를 만들기 위해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주 "암호화폐가 우리 젊음을 망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인도중앙은행은 "다른 중앙은행과 마찬가지로 거시경제 및 금융 안정성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지난 9월 엘살바도르는 전세계 최초로 암화화폐인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했다. 그러나 주요 경제국은 일반적으로 디지털 통화를 경계하고 있다. 영란은행(BoE) 부총재인 존 쿤리프는 "디지털 통화가 금융붕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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