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초 은행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제공 계획 발표 후 첫 논평에서 언급
상원에선 암호화폐 수용 위한 법률 번경 검토 중

호주 기업 감시단체가 암호화폐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호주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포함하는 디지털 자산 경제의 성장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상원에서 암호화폐를 수용하기 위한 법률 변경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초에는 호주 최초의 은행인 커먼웰스은행(CBA)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호주 은행 감시단체가 규제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은 호주 기업 감시단체가 22일 의원들과 함께 디지털 화폐에 대한 규칙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은 많은 암호화 자산이 규제되지 않아 투자자들은 홀로 방치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앞서 CBA는 지난달 초 소매 고객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호주 최초의 주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핀테크 기업 업계 순위를 매기는데 혼동을 가져왔다.

매트 코민 CBA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성명을 내고 "우리는 분명히 증가하는 고객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암호화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또 암호화폐 경영진과 지지자들은 2조6000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 산업을 검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하지만 조 롱고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 의장은 CBA의 암호화폐 거래 제공 계획 발표 후 첫 공개 논평에서 투자자들에게 보호장치가 없는 제품(암호화폐) 구매에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호주 파이낸셜 리뷰 컨퍼런스에서 "암호화폐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현재 많은 암호화 자산은 금융상품이 아닐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적어도 지금까지는 투자자가 홀로 감당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호주는 지난 10월 상원 위원회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세금 할인 및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라이선스 제도 등 디지털 자산 채굴자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도입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은행이 암호화폐와 관련한 비즈니스 고객의 거래를 거부할 수 있는 경우에 대한 규칙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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