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픽 급증 및 장애 발생 시 유연하게 대처...안정적 서비스 품질 확보 가능
향후 코어망-기지국 등 모든 통신인프라에 클라우드 환경 적용 용이

LG유플러스가 실증을 마친 드라이브넷의 클라우드 유선 백본 패킷 정달 장비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이스라엘의 네트워크 전문기업 드라이브넷(DriveNets)과 협력해 네트워크 장애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클라우드 유선 백본 패킷 전달 장비를 국내 최초로 실증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발생한 KT의 전국 인터넷 서비스 중단 사고를 계기로 사전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KT는 지난달 25일 부산국사에서 기업 망 라우터 교체작업을 하다 명령어 입력을 누락해 전체 네트워크가 마비되는 오류가 발생, 곤혹을 치른 바 있다.

드라이브넷의 클라우드 유선 백본 패킷 전달 장비는 범용 서버와 범용 스위치에 컨테이너 기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가상화 장비다. 컨테이너란 어디서나 실행 가능한 소형의 독립 운영체제를 말한다. 기타 IT 장비와 마찬가지로 통신 인프라도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업계에서는 이미 클라우드 인프라에 컨테이너 개념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팩토리, 가상/증강현실(AR/VR),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5G 네트워크의 서비스 민첩성, 확장성, 자원 효율성, 안정적인 운영이 요구되면서 컨테이너는 클라우드 환경에 필요한 차세대 5G의 핵심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통신사는 컨테이너 기술이 적용된 통신장비를 활용하여 트래픽 증가 시 유연하게 장비의 성능·용량을 확장하고 균일한 최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운영 중에도 고장 조치, 애플리케이션 배포 등의 운영 업무를 자동화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세계 통신사업자들은 네트워크를 세분화, 클라우드 중심 구조로 전환하고 있거나 전환할 계획이다. 최근 헤비리딩(Heavy Reading)의 조사에 따르면 통신사어자의 35%가 이미 클라우드 중심 또는 세분화 구조를 도입하고 있고, 50% 이상은 향후 5년 이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LG유플러스는 기지국-유선망-코어망까지 전체 네트워크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앞서 8월에는 AWS 클라우드에 5G 코어 장비 와 MEC 서비스를 동시에 수용하는 실증을 완료한 바 있디. 개방형 네트워크 관련 국제 기구인 ‘텔레콤 인프라 프로젝트(Telecom Infra Project)’에 참여해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차세대 네트워크 클라우드 핵심기술인 컨테이너 기술을 통해 트래픽이 증가하거나 고장 시에도 서비스 중단 없이 최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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