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 조사, “86%는 들어본 적 있다”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미국인 성인 10명 중 1.5명이 가상화폐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기업 Pew Research Center(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들은 적이 있으며 16%는 개인적으로 투자나 거래 등으로 이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9월 13일~19일 미국인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전체 미국인의 86%가 가상화폐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봤다”고 답했다. 또 전체의 24%는 가상화폐에 대해 “여러 번 들어봤다”고 답했고, 13%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Pew Research Center가 2015년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는 미국인 성인 중 “비트코인에 대해 어느 정도 들은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48%였고, 비트코인에 투자하거나 거래에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1%에 불과했다. 지난 2015년 데이터와 2021년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가상화폐의 지명도가 현저히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가상화폐를 실제로 이용한 적이 있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18세에서 29세 사이의 미국인들은 10명 중 3명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한 반면, 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상화폐를 이용한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남성이 22%였던 반면 여성이 10%였다. 게다가 나이와 성별을 합쳐 보면, 18세~29세 남성의 경우는 43%가 “가상화폐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지만, 같은 연령층 여성의 경우는 19%였다.

인종에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아시아인·흑인·히스패닉 계 사람들은 백인보다 “가상화폐를 이용한 적이 있다”라고 응답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한 고 소득자는 중 소득자나 저 소득자보다 가상화폐에 대해 많이 들어봤다고 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는 이번 조사 결과는 정부 관계자를 중심으로 가상화폐 규제 논의가 진행됨에 따라 발표된 것이다.

가상화폐란 디지털로 암호화된 분산 형 교환 수단으로 가치를 관리·유지하는 중앙기관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정의돼 있다. 금융규제당국은 “가상화폐 단속을 고려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등의 장기적인 존속에 우려를 갖고 있다”고 논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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