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2022년 사이버보안 예측 보고서'서 경고

2022년에는 사이버 범죄의 규모와 횟수가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솔루션 기업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스가 내년에 직면할 핵심 보안 도전과제를 담은 '2022년 사이버보안 예측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사이버범죄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을 지속적으로 악용하는 동시에 딥페이크, 암호화폐, 모바일지갑 등에서 새로운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보고서에는 올해 내내 코로나 팬데믹과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확산됐는데, 내년에도 다양한 피싱공격과 사기를 감행하기 위해 가짜뉴스를 지속적으로 악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공급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일반화 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규제를 만들고 민간 분야 및 다른 국가와 협력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이버 '냉전'이 격화되고, 데이터 침해가 더 크게 자주 발생해 이를 복구하기 위한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지난 5월 미국의 대형 보험사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해커에게 4000만 달러를 송금했다. 이조차도 기록적인 수치인데, 내년에는 공격자가 요구하는 금액이 상승할 것이라는 얘기다.

해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이나 알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인기를 끌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모바일 지갑과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사용이 늘면서 이를 악용하기 위한 사이버 범죄자들의 기술 발전과 변화도 예상됐다. 

딥페이크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으로 민감한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는 등 가짜 영상이나 음성을 만드는 기술이 무기화된다. 이밖에 해커들이 계속해서 댓가를 지불할 여력이 있는 기업을 목표로 랜섬웨어 공격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으로 맞춤형 공격을 하거나 대상 네트워크 안에 남아 작업하기 위한 침투도구도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야 호로위츠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연구담당 VP는 "올해 사이버 범죄자들이 혼란을 극대화 하기 위해 조직의 공급망과 네트워크를 타깃으로 백신 의무 접종, 선거, 하이브리드 근무형태 전환 등을 악용하는 패턴으로 공격 전략을 변화시켰다"면서 "사이버 공격의 정교함과 규모는 계속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 랜섬웨어와 모바일 공격 횟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리스크를 인지해 공격을 방지할 수 있는 적절한 솔루션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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