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4호 펀드에 10억원 출자...소부장 기업에 투자 지원

한국전자기술원(KETI·원장 김영삼)은 12일 경기도 성남 본원에서 벤처캐피털인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대표 홍종국)와 '2021년 KETI 전자기술혁신 성장펀드 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RTI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국내 유망기업 투자를 총괄하는 전자기술혁신성장위원회를 출범한 바 있다. 공동연구개발 및 애로기술 지원 위주였던 기존 지원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투자펀드에 참여하는 등 기업 협력 방식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삼 KETI 원장(왼쪽)과 홍종국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업무협약을 맺은 뒤 양해각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KETI는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하는 430억원 규모의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4호 펀드'에 10억원을 출자, 소재·부품·장비 기업 혁신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펀드 조합원으로는 한국모태펀드, KIF 투자조합, 우리은행, 서울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한다.

펀드 운용을 맡은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는 국내 전자·IT 및 소·부·장 기업에 신규로 발행하는 주식 또는 지분 인수형태로 총 150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최소 30억원은 KETI의 기술이전 기업과 KETI 내 창업기업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유망기업 발굴 및 기술이전, 공동개발, 전문가 네트워킹 등 투자기업을 육성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영삼 원장은 "지난 30년간 쌓아온 기술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소·부·장 분야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왔다"면서 "펀드의 성공적인 운용을 지원해 높은 잠재력을 지닌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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