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왼쪽)과 김영삼 KETI 원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양해각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왼쪽)과 김영삼 KETI 원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양해각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김영삼)은 9일 김해시(시장 허성곤)와 'ICT 지역문화 체험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가상·증강(VR·AR)현실 기술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공동 제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ICT 기반 인터랙티브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연계 △인터랙티브 플랫폼 기술 및 콘텐츠 서비스 발굴 △고정형 체험관 콘텐츠 구축 △이동형 체험관 콘텐츠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KETI가 개발한 실시간 인터랙티브 기술을 김해한글박물관과 관광버스 등에 적용하는 실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해한글박물관은 김해시가 외동 김해문화원 옆에 건설해 9일 개관했다. 약 4000점의 한글 관련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이번 협약에 다라 KETI가 개발한 AR/VR 기술을 적용한 체험형 전시공간도 마련한다. 

김해한글박물관 외벽에는 LED 조명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하고, 내부에는 한글 역사 및 문화와 관련한 AR/VR 체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해시 관광버스에는 이동형 체험관을 조성, 김해시 전통문화와 유적 정보를 제공한다. 관람객은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창 밖의 명소를 바라보면서 증강현실로 관광정보를 바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삼 원장은 "실시간 인터랙티브 기술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포테인먼트 산업의 핵심기술로 자리잡으면서 지역 관광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높아지고 있다'면서 "김해한글박물관과 관광버스 등에 구축하는 AR/VR 콘텐츠는 방문객에게 한층 차별화된 문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롤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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