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선정...효율성·안정성 모두 갖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 공로

양창덕 UNIST 교수
양창덕 UNIST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0월 수상자로 양창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선정,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양 교수가 다양한 초고성능 유기반도체 소재와 소자 제작기술을 확보하고,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해 차세대 반도체 기반 미래산업의 발정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 

양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목돼 온 수분 취약성과 효율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정공 수송층 물질을 개발했다.

이를 적용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실험 결과 24.82%에 이르는 효율을 나타냈다. 이는 논문으로 보고된 최고 수준의 효율이다.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하기위해 제작한 1㎠ 대면적 소자에서도 22.31% 효율을 달성했다. 또 500시간 고습도 환경에서 진행한 안정성 시험에서는 초기 성능의 87% 이상을 유지했다. 연구결과는 지난해 9월 사이언스지에 게재됐다.

양 교수는 "가까운 미래에 제 연구실에서 개발한 핵심 소재로 차세대 전자장치와 태양전지 상업화에 이바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아직 대한민국 과학자 이름을 딴 반응과 물질이 없는데 제 이름을 붙인 반응이나 소재를 개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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