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마법처럼 핸들이 접히고, 운전석이 편안한 위치로 미끄러지며, 차는 계속 스스로 운전한다.

아우디가 지난 9월  'IAA MOBILITY 2021'에서 공개한 럭셔리 전기 구동 세단 '아우디 그랜드스피어 컨셉트' 내부모습(사진:아우디)

아우디(Audi AG)가 지난 달 7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렸던 'IAA MOBILITY 2021'에서 럭셔리 전기 구동 세단 '아우디 그랜드스피어 컨셉트(Audi grandsphere concept)'을 통해 주행 기능이 점점 더 자동화될 때 운전자가 승객이 됨에 따라 미래에 차량 내부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보여줬다.

특히, 행사에서는 아우디 그랜드스피어 컨셉트을 통해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업체는 완전 자동 운전이 어떻게 새로운 차원의 자유를 가능하게 하는지 제시했다.

아우디는 9일 뮌헨 비텔스바흐플라츠(Wittelsbacherplatz)에 자리 잡은 브랜드 파빌리온 '진보의 집(House of Progress)'에서 전문가 패널 토론을 통해 기술 솔루션뿐만 아니라 자동 운전의 사회적 측면에 초점을 맞췄다.

 '아우디 그랜드스피어 컨셉트'의 조종석 모습

레벨 4 모드에서 실내는 스티어링 휠, 페달 또는 디스플레이 없이도 새로운 경험의 영역으로 바뀌고 차량 스스로는 가능한 모든 곳에서 운전을 대신할 뿐만 아니라 휴식, 업무 또는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탑승자 모두에게 제공한다.

특히, 아우디는 폭스바겐 그룹(Volkswagen Group)의 소프트웨어 싱크 탱크인 카리아드(CARIAD)와 협력하여 2000년대 후반에 이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우디 마커스 듀스만(Markus Duesmann) CEO는 “e-모빌리티 이후에 훨씬 더 급진적인 변화는 더 스마트하고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차량으로의 전환이 될 것입니다"라며, "우리에게 자율주행은 교통을 더 안전하게 만들고 이동성을 더 편안하고 포용적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핵심 기술입니다" 라고 강조했다.

아우디 마커스 듀스만(Markus Duesmann) CEO

자율주행의 폭넓은 수용은 주행 시스템의 기술적 성숙도와 도로 교통에 대한 사회적 측면 및 도덕적 문제에 달려 있다. 이어 듀스만은 “사람들이 말 그대로 더 이상 핸들을 손으로 잡지 않는 데 익숙해지려면 큰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뮌헨의 위텔스바허플라츠(Wittelsbacherplatz)에서 열린 토론회에 나선 패널은 아우디의 우타 카렌 클라위터(Uta Karen Klawitter) 법률고문, 토비아스 미에탄르(Tobias Miethaner) 연방 교통 및 디지털 인프라부 디지털 사회 책임자, 크리스토프 뤼테(Christoph Lütge) 뮌헨 공과 대학 인공지능윤리연구소 소장 등과 아우디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관리자인 사스키아 렉센(Saskia Lexen)이 사회자로 나섰다.

(왼쪽부터)
(왼쪽부터) 아우디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관리자인 사스키아 렉센, 토비아스 미에탄르 독인 연방 교통 및 디지털 인프라부 디지털 사회 책임자, 아우디 법률고문 우타 카렌 클라위터, 크리스토프 뤼테 뮌헨공과대학 인공지능윤리연구소 소장 (사진:아우디) 

이날 토론에서는 ▷미래 모빌리티의 비전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법적, 정치적 조건이 필요하며, 필요한 데이터 보호 규정은 무엇입니까? ▷자율주행과 같은 신기술이 폭넓게 수용되기 위해서는 사람들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라는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크리스토프 뤼테는 “자율주행을 기술적인 문제로만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기술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우려를 고려하는 것입니다”라며, 이 기술에 대한 학제간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비아스 미에탄르는 "차량이 점진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자율 주행에 대한 신뢰가 저절로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며, "사람들이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인식하면 사람들이 이 기술을 원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우타 카렌 클라위터
아우디의 우타 카렌 클라위터(Uta Karen Klawitter) 법률고문

우타 카렌 클라위터는 레벨 4 차량에 대한 독일 연방 정부의 법률에 대해 "결과는 2021년 10월에 세 가지 초점 영역으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법과 진보'는 현재 책임 문제를 포함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고, 인간과 기계간의 신뢰 관계는 자율 주행의 윤리적 측면을 다루고, '연결된 보안'은 데이터 보호의 관련 측면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사회자 사스키아 렉센은 "자율주행의 기회와 도전에 대한 투명하고 기술에 대한 학제간 대화가 필요한 수용을 유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습니다"라며, 이날 토의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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