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간기술동향 2010호에 실린 인구 고령화에 따른 시니어케어 디지털 기술 동향이라는 보고서는 시니어 케어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스타트업에도 주목하고 있다. 저자인 김준호 SK주식회사 매니저는 고령친화시장이 급성장하게 되자, 시니어케어 스타트업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케어닥은 2018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전국 요양시설 정보 및 간병인 매칭 플랫폼을 개발하였다. 해당 플랫폼은 전국 4만 개 이상의 요양시설 및 약 6,000명의 노인 돌봄 서비스 전문가를 중개해준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국가기관과 케어닥이 보유한 데이터랩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요양시설을 비교하고 예산 및 건강상태 등에 맞는 맞춤형 간병인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니어 돌봄 로봇 개발사인 효돌은 AI전문기업 마인즈랩과 AI 시니어 돌봄 서비스 사업을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효돌은 터치 인터랙션, 일상 과업 알람, 단체 메시지 송수신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시니어 돌봄 로봇이다.

2019년 설립된 와이닷츠가 개발한 치매예방 AI로봇인 피오는 노인의 인지 향상 능력 개선을 지원하는 로봇이다. AI로봇 피오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미술, 음악, 운동, 언어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인지능력 개선과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로봇이다. 피오는 현재 치매안심센터와 노인종합복지관, 데이케어센터 등에 제공되고 있다

스타트업 와이닷츠의 치매예방 AI로봇 ‘피오’ 출처 :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간기술동향 2010호
스타트업 와이닷츠의 치매예방 AI로봇 ‘피오’ 출처 :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간기술동향 2010호

비지팅엔젤스는 2007년 한국 프랜차이즈로 설립된 국내 시니어케어 선도기업이다. 현재 비지팅엔젤스는 AI를 활용한 케어 플래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어 플래닝 서비스는 오랜 사업 기간 동안 축적된 시니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하여 고객과 요양보호사를 위한 최적의 케어 플랜을 AI 로직 기반으로 제공한다. 국내 홈페이지에서엔젤스 바로(VARO)”라는 인공지능 상담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총 8개의 문항에 답변하면 고객을 위한 1:1 맞춤형 케어 매칭정보를 추천하며, 요양 서비스 외에도 맞춤형 복지용품까지 동시에 추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비지팅엔젤스 코리아가 축적한 약 10만 명 이상의 고령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영상통화, 채팅 등 비대면 디지털 기능도 제공한다.

시니어케어 산업의 디지털 혁신에는 무엇보다 고령자의 건강, 활동, 구매 데이터 등 빅데이터 구축, 신규 알고리즘과 API에 대한 복합적 기술 개발의 선행이 필요하다.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는 아리아케어코리아는 고령화 사회의 가장 큰 이슈인 치매 문제 해결을 위해 가톨릭성모병원, 가톨릭빅데이터센터와 공동 개발한 치매 사전진단 및 예방 솔루션인 스마케어(SMACARE)”를 출시하였고, AI, 빅데이터 기술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스마케어는 고령자가 직접 치매 자가진단을 할수 있는 모바일 프로그램으로 게임형 콘텐츠로구성되어 고령자 친화적인 사용성(userbility)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병원을 방문해야만 진단 가능했던 한국형 간이 정신상태검사(Koreaversion of Mini-Mental State Examination,MMSE-K) 문진을 모바일로 쉽게 자가진단해볼 수 있으며, 응답 데이터는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되어 맞춤형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그림 5] 참조). 아리아케어 코리아는 한국폴리텍 대학 등 다양한산학협력을 통해 케어테크 R&D를 강화하고 있으며, 2020년 설립한 ()한국케어테크협회를 통해 업계 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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