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간기술동향 2010호에 실린 인구 고령화에 따른 시니어케어 디지털 기술 동향이라는 보고서는 빅데이터, AI 등 최신의 기술을 바탕으로 시니어 케어의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는 디지털 전환을 다루고 있다. 저자인 김준호 SK주식회사 매니저는 시니어케어의 디지털 산업의 국내외 현황을 약술했다.

김준호 SK주식회사 매니저는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기술 개발이 전 세계적으로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의 IoT 기술 기반의 디지털 시니어케어 서비스는 홈네트워크와 결합되어 디지털 홈의 형태로 진화할 것이며, AI스피커는 스피커의 폼팩터(Form Factor)에서 벗어나 반려 로봇의 형태로 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디지털 시니어케어의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초고령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가장 주요한 솔루션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한 정책과 사회적 공감대가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매니저는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인구고령화 문제해결을 위한 디지털 혁신이 진행 중이라며 선진 국가별로 주요 서비스를 소개했다.

대표적 IT 기업인 AWSAI 스피커 알렉사를 통해 ‘Health & Wellnes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집된 고령자의 건강,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인성 질환에 대한 사전진단과 명상,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여 노인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류기업인 UPS의 경우 보유한 물류망을 활용하여 2019년 홈케어 시장에 진출하였다. UPS는 미국 내 보유 물류망을 통해 고령자를 위한 백신 운송, 투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실버산업이 가장 선진화된 국가로, 다양한 디지털 융합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경우 자사에서 개발한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노인들의 기능 저하된 근육을 재활하고 적정 운동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근육훈련 로봇을 2018년부터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이 로봇은 AI 비전 기술을 도입해 사용자의 안면인식이 가능하며, 로봇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개인별 맞춤 운동 처방을 제공한다.

중국은 고령화로 인해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가 진행 중인 국가로, 디지털 실버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국가이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8AI 기반 디지털 양로원을 개설, 전국 보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바이두는 노인을 위한 헬스케어 챗봇인 ‘Melody’를 개발하여 개인이 측정한 건강진단 결과를 병원과 원격으로 연결하여 진단이 가능하도록 하는 ‘E-Healthcare’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텐센트 또한 닥터워크라는 의료 공유 플랫폼 사업에 진출하여 원격 진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출처 :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간기술동향 2010호.
출처 :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간기술동향 2010호.

글로벌 스타트업도 디지털 시니어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발된 ‘Brain HQ’의 뇌가소성 향상을 위한 온라인 뇌 훈련 프로그램과 Lumocity가 개발한 게임형 뇌 훈련 프로그램이 특화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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