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스마트폰 최초 IPX8 등급 방수 지원으로 편리성 강화
Z플립3, 커버 디스플레이 4배 커지고 카메라 기능 향상
전작 대비 가격 낮춰…Z폴드3 199만원, Z플립3 125만원
27일 한국·미국·유럽 시작으로 출시…17일부터 사전판매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를 소개하는 모습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를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3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 갤럭시Z 플립3은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보다 최적화된 폴더블 경험과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가격은 낮췄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애플과 샤오미에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은 이번 3세대 폴더블폰을 필두로 폴더블폰을 스마트폰의 '대세'로 만들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왕좌를 굳건히 지킨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1일(한국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온라인을 통해 개최하고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를 선보였다.

두 모델은 이전작들에 대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보다 최적화된 폴더블 경험과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제품"이라며, "개방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갤럭시 생태계와 함께 모든 일상의 경험을 극대화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 Z 폴드3'
삼성 '갤럭시 Z 폴드3'

'갤럭시 Z 폴드3'는 뛰어난 성능과 7.6형의 '인피니티 플렉스(Infinity Flex) 디스플레이', 폴더블폰 최초 'S펜' 지원으로 진정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Z 플립3'는 세련되고 컴팩트한 디자인, 향상된 카메라, 전작 대비 4배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로 스타일과 기능을 모두 갖췄다.

신제품은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로 IPX8 등급을 지원해 사용자가 실수로 제품에 물을 엎질러도 안전하게 보호된다.

IPX8 등급은 수심 1.5m의 담수에서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역대 가장 튼튼한 스마트폰 알루미늄 소재인 '아머 알루미늄'와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강화 유리를 사용해 긁힘이나 낙하로부터 폴더블폰을 보호한다.

또 디스플레이 패널 구조를 최적화하고, 연신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소재의 새로운 보호필름을 적용해 메인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전작 대비 약 80% 향상시키는 동시에 터치감도 개선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각도로 폴더블폰을 펼쳐서 세워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이드어웨이 힌지(Hideaway Hinge)와 스위퍼(sweeper) 기술도 적용했다.

더욱 슬림해진 힌지와 폴더블폰 본체 사이에 맞춰 스위퍼의 강모 길이를 줄여, 심미적으로 개선하면서도 먼지나 외부 입자들로부터 힌지를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또 독일 인증기관인 뷰로 베리타스(Bureau Veritas)로부터 20만번 폴딩 테스트 검증을 받았다.

삼성 '갤럭시 Z 플립3'
삼성 '갤럭시 Z 플립3'

폴더블폰 최초로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도 적용됐다.

UDC 기술은 전면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로 두는 것으로 전면 상단에 움푹 파이는 '노치'나 화면에 카메라를 뚫는 '펀치홀'이 사라진다. 전면 카메라는 400만화소로 화질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카메라홀 위에도 최소 디스플레이 픽셀이 적용돼 꽉찬 화면을 즐길 수 있어 콘텐츠에 완전 몰입할 수 있게 된다.

후면은 트리플 카메라로 1200만 화소 초광각(F2.2),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F1.8),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F2.4)이 들어간다.

폴더블폰 최초로 S펜도 적용된다. '갤럭시Z 폴드3'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정체성인 'S펜'과 '대화면'을 물려받게 된 셈이다.

3세대 갤럭시Z시리즈는 앞서 스마트폰 사업 수장인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예고한 것처럼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도 신경을 썼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로 화상 회의를 할 때, 폴더블폰을 펼치면 전체 화면으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보는 동시에 동료들의 얼굴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은 '갤럭시 Z' 시리즈를 위한 '이중 창 모드'가 추가됐다.

전 세계 폴더블폰 최초로 공식 IP등급도 확보했다. IP등급은 방진·방수 성능을 수치화한 것이다.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 모두 스마트폰 최초로 IPX8 등급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
삼성전자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

■40만원 낮춘 가격...폴더블폰 대중화 시동

이번에 내놓은 '갤럭시 Z 폴드3' '갤럭시 Z 플립3'은 전작보다 약 40만원가량 저렴하게 내놨다.

삼성전자가 여러차례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강조한 만큼 완성도는 높이되 가격을 낮춰 일반 스마트폰 수요까지 끌어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Z 폴드3'는 국내에선 5G 모델로 출시되며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 가격은 199만 8700원,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209만 7700원이다. 256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그린, 팬텀 실버의 3가지 색상으로, 512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실버의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Z 플립3'는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로만 출시되며, 가격은 125만4000원이다. 크림, 그린, 라벤더, 팬텀 블랙, 그레이, 핑크, 화이트의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Z 폴드3, 갤럭시 Z 플립3의 국내 사전 판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고 오는 27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톰브라운 에디션'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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