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조276억원 영업이익 4758억원’ 발표에 시장 ‘나무랄 데 없는 호실적’

유 무선 통신 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됐고 BC 카드와 K뱅크 등 금융 플랫폼 사업 호조, KT스튜디오지니를 비롯한 콘텐츠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 등이 맞물리면서 10년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12분기 연결기준 매출 6276억원, 영업이익 475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11억원(2.6%), 영업이익은 1323억원(38.5%) 증가한 수치다이같은 실적을 놓고 시장은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승웅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대해 당사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2분기 연속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 김회재 · 이지은 연구원도 연결 별도 실적 모두 당사의 추정치를 크게 상회해 10년 만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신증권은 KT가 유무선과 빅데이터 분야에서 넘버19가지 분야를 나열하며 국내 디지코 1위 기업임을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KT5G 보급률(6월 기준) 35%1유료방송 가입자(HCN 포함) 13천만명 점유율 36%1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936만명, 점유율 41.1%1IDC 13개 보유로 1위를 차지했다.

한화투자증권 이순학 · 이용욱 연구원은 “KT2분기에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다소 회복이 늦을 줄 알았던 그룹사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향후 핀테크 사업의 시너지가 KT의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순학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4758억원은 컨센서스를 14% 상회했다“5G 누적 가입자가 예상대로 500만 명을 상회하면서 ARPU가 상승했고, 유선에서도 IPTV 매출액이 전년대비 14.5% 성장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의 플랫폼 효과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비씨카드가 카드 매입액 확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고, 콘텐츠 자회사들은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2000억 원을 돌파함에 따라 실적 개선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75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4163억원을 상회했다며 2021년 연결 매출 245900억원(전년대비 2.8% 증가), 영업이익 15천억원(전년대비 27% 증가)을 전망했다

정지수 양승수 연구원은 “ BC카드 매입액 증가, 케이뱅크 4년 만에 첫 흑자 달성 등 금융 플랫폼 사업이 호조를 보였고 KT스튜디오지니 2H21 첫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나무랄 데 없는 디지코 KT”라고 평가했다.

이어 “BC카드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카드 매입액이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4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한 케이뱅크 역시 최근 자본 조달을 완료한 만큼 성장 방향성이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며 고객사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증가로 기업 부문 성과 개선이 기대되며, KT스튜디오지니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도 하반기 첫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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