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자를란트대학교, 안구 로봇+웹캠 조합

사진= Marc Teyssier
사진= Marc Teyssier

눈앞의 광경을 사진촬영하고 녹화할 수 있는 웹 카메라는 컴퓨터에 있어서는 인간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외부입력장치다. 이 웹캠에 진짜 눈처럼 데굴데굴 움직이는 안구 로봇 모형을 조합한 ‘아이캠(Eyecam)’이 독일 자를란트대학교(Saarland University)의 휴먼 컴퓨터 인터랙션(HCI) 연구팀에 의해 개발, 공개됐다고 기술전문매체 더버지 등이 보도했다.

Eyecam은 사람의 피부 질감을 재현한 실리콘 케이스에 눈썹과 속눈썹이 나 있으며, 안공에 안구가 들어 있다. 눈 주위의 골격이나 주름도 실제처럼 재현돼 있다. 물론 안구는 요리조리 움직일 수 있다.

동공 부분에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안구 움직임과 함께 카메라도 움직인다. 이미지인식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면,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면서 안구를 움직여 시야를 바꿀 수 있다. Eyecam의 시야를 손으로 가릴 경우, 마치 잠이 든 것처럼 눈이 감긴다.

개발을 주도한 디자이너 마크 테이시어(Marc Teyssier)는 “인간의 눈은 커뮤니케이션에서 빼놓을 수없는 ‘아이 콘택트(eye contact)’를 실행한다. 사람은 눈의 표정을 통해 행복한지 아니면 화가 났는지, 또는 지루하거나 피곤한지를 알 수 있다. 웹캠은 인간의 눈처럼 ‘물건을 본다’는 기능은 있지만 표정이 풍부하지도 않고 인간의 눈처럼 감정을 전달할 수도 없다. 그래서 Eyecam은 눈이 지닌 감정적인 측면을 카메라에 재현해 놓은 것이다”라며 개발 배경을 설명한다.

그는 이어 “Eyecam은 인간의 눈을 모방한 웹캠”이라며 “디자인 측면에서 센싱 장치의 잠재성을 탐구하는 데 중요한 성과”라고 의미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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