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가 1일(현지 시간) 폐막했다.

매년 10만명이 모이는 행사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대기업들이 참가하지 않아 절반 정도의 규모로 축소됐다. 참가자들에게 72시간에 1회 의무 검사 외에도 고성능 마스크의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으로 경계 태세를 엄격히 해 2년 만의 대면 개최를 실현했다. 2022년은 정상적 개최를 목표로 한다.

MWC는 스마트폰과 고속 이동통신 규격 ‘5G’ 관련 최신 기술의 전시 이외 상담의 장이기도 해, 온라인으로 모든 것을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주최자인 통신 관련 산업 단체 GSMA의 매츠 그랜리드 사무총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회기 중에 많은 상담이 있었던 걸로 들렀다. 가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것은 어렵고,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면 개최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번 MWC는 통신장비 업체인 스웨덴 에릭슨과 핀란드 노키아 등이 참가를 유보해 전체 행사 면적도 예년의 절반 정도였다. 반면에 중국 화웨이는 대형 전시장을 확보해 5G와 AR(증강 현실) 기술 등을 전시해 많은 관람객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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