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연례 기업 책임 보고서 공개....재생에너지 사용률 82%로 향상
기술 직군 내 여성 임직원 비율도 40%로 높인다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CEO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CEO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올해 고위 임직원 중 여성 및 소수자의 비율을 두 배로 높이고 기술 직군 내 여성 임직원 비율도 40%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2030년 RISE 전략 및 기업 사회적 책임 목표'에 담겨 있는 다양성, 공정성, 접근성 증진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9일 인텔에 따르면 겔싱어 CEO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한문을 통해 지난해 성과와 올해 목표를 담은 연례 기업 책임 보고서를 공개하며 "디지털 기술은 클라우드, 5G가 제공하는 연결성, 인공지능 및 지능형 엣지 등 4가지의 슈퍼 파워(Superpower)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세상을 변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이런 기술들이 각각 다른 기술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때문에 슈퍼 파워라고 명명했다"며 "혁신적인 기술들로 일상과 업무의 모든 부분이 변화하고 있는데 이는 세상을 바꾸는 기술을 창조하고 모든 사람들의 삶을 감동시키고, 개선시키고자 하는 저의 개인적인 열정 뿐 아니라 인텔의 비전과도 직결된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지난 2020년 5월에 '2030년 RISE 전략 및 기업 사회적 책임 목표'를 설정했다.

겔싱어 CEO는 "인텔이 야심찬 목표를 선언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올해 기업 책임 보고서 전반에 걸쳐 상세한 진행 상황과 성과에 대해 소개 한다"며 작년 성과와 올해 목표를 설명했다.
겔싱어 CEO는 인텔의 작년 성과로 △자체 운영 및 공급망에서 100% 재생에너지 사용과 물 사용 넷 포지티브(net positive water use) 2030년 목표 달성 △글로벌 포용 협의체 출범 △코로나19 대응 기술 이니셔티브(PRTI)을 꼽았다.

겔싱어 CEO는 "지난해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71%에서 82%로 제고하고, 71억 갤런 상당의 물을 절약했다"며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실시하는 CDP 공급자 참여 평가에서 기후 및 수질 공개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 업체의 참여 유도 부문에서 4년 연속 리더십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은 산업계와 협력해 글로벌 포용 협의체를 출범했다"며 "해당 협의체는 리더십 발현, 비차별적 용어, 비차별적 제품 개발 및 STEM(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준비 등 4가지 주요 분야에서 다양성과 포용성 측정 수단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달성 목표로 겔싱어 CEO는 △다양성 등 공공 정책 옹호, 기술 직군 내 여성 임직원 비율 40%로 높이기 △인텔 모빌아이 비즈니스 모델 표준화 △인텔 RISE 기술 이니셔티브 구축 등을 강조했다.

겔싱어 CEO는 "인텔 임직원과 공동체에 영향을 끼치는 차별과 불평등에 맞설 공공 정책을 옹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코로나19 대응 기술 이니셔티브'를 '인텔 RISE 기술 이니셔티브(IRTI)'로 발전시켜, 전 세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포괄적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겔싱어 CEO는 "해당 이니셔티브는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한다"며 "보건 및 안전, 포용성 및 접근성, 기후 및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발생하는 글로벌 과제에 신속하게 기술을 적용해 국제연합(UN)이 제시한 UN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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