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닉스, 글로벌 연구 발표.... “한국 디지털 리더 56%, 업무 방식의 장기적인 변화 기대”

한국 IT의사결정권자의 3분의1이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디지털 혁신 계획을 앞당기고 또 수요 충족을 위해 디지털 예산을 늘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한국기업의 절반이상이 코로나 영향으로 IT 전략을 수정했고, 코로나19 이후 더 애자일한 변화를 위해 기술 투자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퀴닉스(Equinix)가 미주, 아시아태평양,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 26개국에 걸쳐 2,600명의 IT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대한 연례 글로벌 연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결과를 통해 코로나19가 디지털 인프라 계획에 미친 영향과 전 세계 기술 트렌드에 대한 IT 리더들의 견해를 살펴볼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IT의사결정권자의 79%는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향후 몇 년 내에 디지털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디지털 리더 56%는 조직 내 일하는 장소와 방식에 장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의 절반 이상(57%)이 새로운 지역, 국가, 도시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로 디지털화와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비즈니스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한국 디지털 리더의 36%는 팬데믹으로 디지털 혁신 계획을 앞당겼으며, 31%는 디지털 수요의 급속한 성장을 충족시키기 위해 예산을 늘렸다고 답했다.

또 팬데믹으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T전략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한국 응답자 57%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IT 전략을 수정했고, 63%는 코로나19 이후 더 애자일한 변화를 위해 기술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의 디지털 전략을 위한 가장 큰 우선순위에 대한 질문에 한국 응답자의 71%는 IT 인프라를 디지털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상호연결을 디지털 혁신의 핵심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4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기업의 57%는 여전히 새로운 지역, 국가, 도시 등으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들 가운데 32%는 시장 내 물리적 IT 인프라에 투자하지 않고 가상 방식으로 비즈니스 확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IT리더의 58%는 조직 간 직접적인 프라이빗 데이터 교환인 상호연결이 기업이 코로나19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51%는 상호연결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상호연결이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핵심이라고 답한 한국 IT 의사결정권자는 지난해 37%에서 올해 40%로 증가했다.

장혜덕 에퀴닉스 한국 대표는 “전 세계 디지털 리더가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노력은 코로나19로 인해 더 빨라졌다”고 말했다.

또 “국내 많은 기업이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으로 디지털 인프라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기업은 물리적 또는 가상으로 새로운 시장과 지역으로 계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디지털화와 비즈니스 확장에 대한 관심의 증가가 바로 에퀴닉스가 비즈니스 성장에 투자를 계속해 온 이유 중 하나”라며, “플랫폼 에퀴닉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국내 에퀴닉스 고객이 디지털 혁신 여정을 이어나가는 것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퀴닉스의 최신 시장 조사 보고서인 제4차 Global Interconnection Index(글로벌 상호연결 지수, GXI)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조직 간 데이터 전송을 위한 프라이빗 연결의 총 용량인 전체 상호연결 대역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연평균성장률(CAGR)은 47%에 달할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은 디지털 혁신, 특히 중앙 집중화된 디지털 인프라를 분산된 엣지로 확장하려는 기업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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