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트릭스터M· 블소2, 넷마블 제 2의 나라, 카카오게임즈 오딘, 6월· 7월 집중 출시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상장 게임 빅3가 반전카드를 내놓았다. 이들 3사는 이번 1분기에 차이는 있지만 호실적을 내놓지 못했다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실적 부진 또는 매출 정체 정도의 평가를 받았다. 넷마블은 앞에 언급한 2개 기업보다 양호하지만 확실한 캐시카우가 필요한 때이다.

이들 3사는 이번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반전 카드를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트릭스터M과 블소2, 넷마블은 제 2의 나라,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이라는 신작을 구원투수로 라인업에 올렸다. 등판 시기는 6월 늦어도 7월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어쩔수 없더라도 하반기에 매출을 늘려 호실적의 성적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트릭스터M 대표 이미지
트릭스터M 대표 이미지

엔씨소프트는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5124억원, 영업이익 567억원, 당기순이익 80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9.9%, 영업이익은 76.5%, 당기순이익은 58.99%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도 각각 8.7%, 63.8%, 0.13%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화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의 전망치 절반 이하였다. 무엇보다도 기존 매출원인 리니지M’리니지2M’의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이후 실적이 안정화될 것으로 낙관했다. 신작 출시가 본격화되며 매출이 증가해 이익률도 정상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 신작 프로야구H3’를 출시했고 오는 20일에는 트릭스터M’의 서비스도 시작한다. 최고 기대작 블레이드&소울2’도 여전히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이장욱 IR실장은 “‘리니지2M’의 일본 대만 출시와 트릭스터M’블레이드&소울2’까지 준비하며 마케팅비는 창립 이래 지난 1분기가 제일 높았다라며 올해 인력 충원과 연봉 인상으로 인건비가 증가하겠지만 연이어 나올 신작을 통한 매출 상승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의나라 대표 이미지
제2의나라 대표 이미지

넷마블은 12일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매출 6400억원, 영업이익 870 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매출은 어느 정도 양호하지만 영업이익은 대폭 늘어야 한다.

넷마블은 대작 3종을 준비시캬 놓고 있다. ‘2의 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퓨처 레볼루션등이다. 개발진이나 사용 IP, 개발 기간과 투자비 등을 감안하면 하나 같이 몇천억대의 매출이 기대되는 대작들이다. 이중 가장 먼저 제2의나라가 한국과 일본, 대만 지역에 6월 출시한다. 나머지 2개 작품은 하반기에 선보인다.

넷마블이 가장 공을 들이는 야심작인 2의 나라는 일본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지브리가 협력해 제작한 콘솔게임 니노쿠니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201612월 출시돼 흘행 바람을 일으켰던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개발진이 제작해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지난달 열린 쇼케이스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과 넷마블네오의 역량을 극대화해 개발한 2의 나라로 뵙게 돼 뜻깊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한 게임으로 2의 나라를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원작의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쇼케이스 현장에서 공개된 시연 버전에서는 스튜디오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생생한 모습의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원작 니노쿠니를 재해석해 세계관을 새롭게 구성했으며 애니메이션 느낌의 카툰 렌더링 3D 그래픽를 적용해 감성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리츠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20212의나라매출액은 1910억원, 일평균 10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넷마블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딘: 발할라라이징  유튜브 영상 캡쳐
오딘: 발할라라이징 유튜브 영상 캡쳐

카카오게임즈는 성장이 둔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결기준 매출 1301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8.38%, 5.7%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신작 출시로 턴어라운드를 꾀한다. '오딘: 발할라라이징'을 시작으로 10여종의 신작을 내놓는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오딘이다. 대한민국게임대상 수상에 빛나는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의 개발자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가 준비한 '오딘'이다. 

조계현 대표는 오딘 초기 분위기는 기대한 것 이상으로 좋다라며 첫날 100만 정도 사전예약에 참여했고 5일간 180만명 이상의 사전예약자를 모은 상태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올해 최고 기대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한국의 본격적 매출 기여로 가파르게 반등할 것이라며 “‘오딘첫 분기 일평균 매출은 11억원으로 추정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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