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상단 10만5000원으로 확정 … 2조4600억원 공모자금 확보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내달 11일 정식 상장되면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상장을 통해 25000억원의 실탄을 확보할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201941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설립한 법인이다. 2차전지 4대 소재 중 하나인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이다. 2020년 매출 4693억원 중에서 분리막 비중이 98.7%.

메리츠증권 주민우 연구원은 분리막은 2차전지 4대소재 중 하나로 미세기공(Pore)을 통해 리튬이온만 통과시키는 다공성 필름으로 안전과 관련된 중요한 소재이기에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한다“SKIET2020년 글로벌 습식 분리막 생산능력 2, 티어1 습식 기준으로는 1위를 차지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SKIET는 다음달 11일 상장일을 앞두고 공모주 청약 등 IPO 절차를 밟고 가면서 상반기 IPO 최대어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SKIET는 지난 22~23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공모주식수 2139만주의 55%에 해당하는 1176450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기관 1220, 해외기관 514개 등 총 1734개 기관이 참여해 188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경쟁률은 코스피, 코스닥을 통틀어 IPO 수요 예측 역대 최고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투자자들은 공모 희망가 범위 상단인 105000원을 넘어서는 가격을 제시했고, 공모가가 105000원으로 정해졌다.

이에따라 다음달 11SKIET가 코스피에 입성하면 SK이노베이션에 유입되는 공모 자금은 24600억 원에 달한다. SKIET는 이미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300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상장이 최종 마무리되면 SKIET에 대한 SK이노베이션의 지분율은 90%에서 61.2%로 낮아진다.

한편 28일 시작된 공모주 청약에서도 SKIETIPO 대어 다운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SKIET 청약 첫날 경쟁률은 약 78.931이었다. 청약 증거금은 221594억원이었으며, 이 같은 금액은 지난 39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첫날 증거금 141천억원을 크게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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