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 800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 … 미국 투자 20% 늘려 4300억 달러 집행

애플이 미국에 크게 한턱을 냈다. 코로나19 덕분에 호실적을 거둔 애플이 미국 전역에 대한 직접 투자 금액을  당초보다 20% 많은 4300억 달러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 코로라19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인 게임 기업들이 앞다투어 자사 직원들에 대한 연봉 인상 랠리를 벌인 것과 달리 인텔은 미국 전역에 대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더버즈는 애플이 10억 달러를 투자해 노스캐롤라이나 캠퍼스를 새로 설립하고, 미국 전역에 8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26(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애플은 2018년 당시 향후 5년간 미국에 35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겠다고 밝혔지만, 오늘 이 수치를 4300억 달러로 20% 늘린다고 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언론 성명을 통해 "현재 애플은 미국의 혁신과 제조에 대한 약속을 두 배로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유튜브 영상 캡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유튜브 영상 캡쳐.

우선 애플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직원 3000명 규모의 '캠퍼스·엔지니어링 허브'를 설립한다.  애플의 노스캐롤라이나 캠퍼스는 듀크 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 주립 대학교, 채플 힐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등과 인근 대학들과 연계해 미국 리서치 트라이앵글의 일부가 될 것이다. 애플은 이 프로젝트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며, '기계학습,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공학 등 첨단 분야'에서 최소 3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애플은 노스 캐롤라이나에 학교와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 이상의 기금을 설립할 것이며, 광대역, 도로와 다리, 공립학교 등과 같은 중요한 기반시설에 자금을 대기 위해 주에서 가장 가난한 80개 카운티들에 11천만 달러 이상을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버즈는 애플이 노스캐롤라이나에 새로운 캠퍼스를 설립하는 것은 주목할만 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IT 회사들 사이에서 전통적인 캘리포니아의 집 밖을 내다보는 지속적인 경향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더버즈는 구글은 현재 뉴욕시 캠퍼스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고, 아마존은 버지니아주에 두 번째 본사를 짓고 있으며, 오라클은 작년에 본사를 실리콘 밸리에서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미국 전역에 8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약속하는 등 미국을 위한 새로운 지출 계획도 발표했다800억 달러는 "미국 공급업체와의 직접 지출, 데이터 센터 투자, 미국 내 자본 지출 및 20개 주에 걸쳐 수십 개의 Apple TV+ 제품을 포함해 모두 국내 지출에 사용될 것이라고 애플은 밝혔다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매사추세츠, 텍사스, 워싱턴, 아이오와에 있는 팀들의 채용 확대와 미국과 해외의 새로운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등이 애플이 밝힌 800억 달러의 투자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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