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증 398 만명, 시장 전망치의 64%에 그쳐… 최근 4년 중 최악의 성과

넷플릭스 분기별 유료가입자 증가 추이. 미국 포함 전세계 가입자 수치. 매년 첫 분기 수치는 밝은 색으로 표시. 출처=CNBC
넷플릭스 분기별 유료가입자 증가 추이. 미국 포함 전세계 가입자 수치. 매년 첫 분기 수치는 밝은 색으로 표시. 출처=CNBC

디즈니플러스를 비롯한 세계 영화 메이저사를 기반으로 한 OTT 기업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넷플릭스의 가입자 증가세가 지난 1분기 급격히 둔화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CNBC20(현지시간) 넷플릭스의 1분기 실적과 컨퍼런스 콜을 보도하면서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의 증가세가 급감했다고 평가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분기 매출 716천만 달러을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 713천만 달러를 간신히 넘어 선 셈이다. 하지만 가입자 증감을 보면 역대 최악이다. 1분기 넷플릭스의 전 세계 유료 순증 가입자 수는 398만 명으로 시장이 전망치 620만명의 64%에 그쳤다. 최근 4년 동안 1분기 순증 가입자 수치에서 가장 낮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영화 및 드라마의 제작 지연에 따른 신규 콘텐츠의 부족이 신규 가입자의 둔화로 연결됐지만,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넷플릭스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2020년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하면서 올해 상반기 콘텐츠 슬레이트가 가벼워지면서 유료 회원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 2020년 코로나 19 때문에 지연된 작품들이 2021년 하반기부터 대량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C넷플릭스가 1분기 실적보고서에서 가입자 수가 크게 빗나간 것을 보고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넷플릭스 주식이 무려 11%나 하락했다며 시장의 유려를 전했다.

CNBC와 미국 분석가들이 넷플릭스의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된 것에 주목하는 것은 디즈니플러스를 비롯한 글로벌 공룡들과 벌이고 있는 OTT 전쟁에서 넷플릭스가 밀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조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1분기의 감소세는 단기적인 것이며, 장기적으로 넷플릭스는 여전히 고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넷플릭스는 회사의 매출은 매년 24%씩 증가했으며 1분기 매출도 시장 전망과 일치했다핵심은 사업이 여전히 건실하다는 것이고, 사업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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