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세계 시장, 24조 6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 한국 시장도 1조6000 억원 넘어 최고치
코로나 19로 인한 언택트 시대를 맞아 게임 콘텐츠 중에서도 모바일 게임이 전세계적으로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소비자들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수와 소비자 지출 등에 있어 지난 1분기의 수치가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1분기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1조6650억원으로 30%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는 ‘2021년 1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을 16일 발표했다. 앱 애니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언택트 시대로 접어 들면서 게임, 특히 쉽게 접할수 있는 모바일 게임에 대한 전세계적인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앱애니가 집계한 전세계 주간 평균 다운로드 건수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수치는 10억건이다. 이같은 수치는 2019년의 동기에 비해 무려 35% 중가한 수치다. 1분기 동안 총 다운로드 건수는 136억건으로, 구글 플레이에서 110억 건, iOS에서 26억 건의 게임이 다운로드 됐다.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의 폭발적인 증가는 당연히 소비자들의 지출 확대로 이어진다. 2021년 1분기 전 세계 소비자들은 모바일 게임에 24조 6천억원(22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며 역 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앱애니는 이같은 모바일 게임의 성장 추세는 올해 내내 지속돼 올해 모버일 게임 시장이 사장 최대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앱애니는 “코로나19는 전세계 게임 다운로드를 2020년 대비 2.5배 앞당겼다. 2021년 모바일 게임은 1200억 달러의 소비자 지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다른 게임 모든 플랫폼을 합친 것의 1.5배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이번 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게임은 캐주얼 서바이벌 게임 ‘조인 클래시 3D’이며, ‘어몽 어스!’가 그 뒤를 따랐다. 3위는 전분기 보다 308계단 상승한 두뇌게임 ‘DOP2: Delete One Part’, 4위는 무려 1,052단계 상승한 핸드폰 케이스 꾸미기 게임인 ‘Phone Case DIY’가 차지했다.
소비자 지출은 ‘로블록스’가 두 계단 상승하며 정상에 올랐고 ‘원신’이 2위, ‘Coin Master’가 3위로 집계됐다. 월간 실사용자 수에서는 ‘어몽 어스!’, ‘캔디 크러쉬 사가’, ‘펍지 모바일’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코로라 19에 따른 모바일 게임의 폭발적인 인기는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앤애니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한국 게이머들은 모바일 게임에 약 1조 6,650억 원(14억 8,400만 달러)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분기 대비 30% 상승했다. 마켓 별로는 구글 플레이에 12억 3천만 달러, iOS에 2억 5천4백만 달러를 소비했다.
한국 소비자들은 1분기동안 ‘쿠키런: 킹덤’을 가장 많이 다운로드하고, ‘리니지M’에 가장 많은 지출을 했으며 ‘로블록스’에 가장 자주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에 출시된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은 다운로드 1위를 비롯해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도 5위, MAU는 4위에 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로써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 및 MAU 모두에서 전 분기 대비 가장 큰 성장을 한 모바일 게임으로 꼽혔다.
다운로드 차트에서는 신규 게임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상위 다운로드 10위 중 무려 8개가 신작 게임으로 나타났다. 1위에 오른 ‘쿠키런: 킹덤’을 비롯해 원펀맨: 최강의 남자’가 3월 중순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2위를 기록했다. ‘그랑사가’, ‘아일랜드M’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는 리니지M’과 ‘리니지 2M’이 저번 분기에 이어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넷마블의 ‘세븐 나이츠2’가 두 계단 상승하며 3위에 올랐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 순위는 ‘로블록스’가 2계단 올라 1위를 기록했고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2위, ‘어몽 어스!’, ‘쿠키런: 킹덤’, ‘브롤스타즈’가 차례로 차트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