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라이다(Lidar) 장착한 양산형 차량 'P5'도 발표

중국 전기 자동차 메이커 샤오펑이 세계 최초로 라이다를 채용한 양산형 모델 ‘P5'를 발표한데 이어 자율주행용 칩의 자체 개발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신차 'P5'
중국 전기 자동차 메이커 샤오펑이 세계 최초로 라이다를 채용한 양산형 모델 ‘P5'를 발표한데 이어 자율주행용 칩의 자체 개발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신차 'P5'

자율 주행차의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샤오펑의 기술 굴기가 무섭다.

중국의 전기 자동차 메이커인 샤오펑(Xpeng)은 세계 최초로 라이다(Lidar)를 장착한 양산형 차량을 내놓은데 이어 자율 주행용 칩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샤오펑이 자율 주행 부문의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자율 주행용 반도체 제조를 검토하고 있다고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CNBC는 광저우 발 기사를 통해 샤오펑의 Xinzhou Wu 부사장이 자율주행 칩 개발을 포함해 경쟁사보다 앞서기 위해 기술 측면에서 가능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우 부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으며 자체 칩셋에 대한 검토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우 사장은 그것이 방향 중 하나입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 부사장은 더 이상의 세부 사항을 말하지 않았다.

CNBC는 같은날 샤오펑이 P5라고 불리는 새로운 전기차 세단을 출시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 차량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차량 주변을 매핑하는 라이다(Lidar) 기술이 탑재돼 있다. 라이다는 물체를 인식하는 성능이 뛰어나지만 가격이 대당 수백만원에 달해 그동안 시험용 차량에만 쓰여 왔다. 샤오펑이 이같은 관행을 깨고 세계에서 처음으로 라이다를 탑재한 양산형 차량을 내놓는 모험을 한 것이다.

CNBC는 최근 중국 기술기업들이 자체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바이두는 지난달 칩 개발을 위한 투자 자금을 확대했으며, 샤오미는 최신 주력 스마트폰을 발표하면서 카메라용 새 칩셋을 공개했다샤오펑의 칩 개발 추진은 이같은 상황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다.

샤오펑은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 스타트업과 경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바이두, 샤오미 등 기술 회사들과 경쟁하고 있으며,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최종 선택이 칩 자체 개발이라는 것무엇보다도 자체 반도체를 설계하면 샤오펑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의 통합을 더 잘 제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 샤오펑은 신차 P5를 생산하면서 엔비디아의 칩을 자율주행용으로, 퀄컴 칩을 차내 디지털 조종석에 각각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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