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인수금액 160억 달러 보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음성인식 기술 업체인 미국 뉴언스 커뮤니케이션스의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미국 시간)은 인수 금액이 약 160억 달러(약 17조 원)에 이르고 이번 주 중 합의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인수 금액으로는 2011년 영상통화 업체 스카이프 글로벌(약 85억 달러)을 넘어서 2016년에 발표한 기업용 SNS인 링크드인(262억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가 될 가능성이 있다.

뉴언스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음성인식 서비스 기업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미국 복합기 업체인 제록스에서 1992년 분사한 회사가 모체이고,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20년 9월 말 기준 종업원 수는 약 7100명이다.

이 회사는 의료기관이나 콜센터용으로 (음성)속기나 성문 인증 등의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 외에, 애플의 음성비서 기능 ‘시리(Siri)’에 기반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는 원격 의료 분야 관련 음성인식 서비스에서 제휴하고 있다.

한편, 미국 의회나 독점금지법 관련 당국은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M&A를 통해 경쟁을 저해하고 있는지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까지 조사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아 기업 인수에 비교적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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