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 · HE 부문이 역대 최대 실적 견인… “향후 VC 부문 흑자전환이 관심거리”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과 OLED TV의 비중확대로 매출과 영업 이익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지난 7일 연결기준 매출액 18조 8057억원, 영업이익 1조 5178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LG전자 실적 발표 다음날인 8일 주요 증권사 애널들은 LG전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LG전자가 사업부별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증권 애널들은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HE(Home Entertainment) 부문의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경닝했으며, 구체적으로 프리미엄 가전과 OLED TV를 1등공신으로 꼽았다.
하나금융투자 김록호 연구원은 8일 1분기 잠정 실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1분기 잠정 매출 18조 8057억원은 전년 대비 28% 늘어난 수치이며, 영업이익 1조 5178억원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것”이라며 “특히 영업이익 추정치 1조2019억원은 기존 하나금융투자의 전망치를 3천억원 이상 초과했다”고 밝혔다.
김연구원은 “H&A와 HE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가전과 TV와 LG이노텍에서 각각 영업이익이 1천억원 수준 상회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재택 시간의 증가로 인해 가전과 TV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프리미엄 가전과 OLED TV의 비중확대로 수익성이 극대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사업부에 초점을 맞췄다. 최연구원 역시 “1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이며, 이는 HA와 HE의 영업이익 개선과 전 사업부의 실적 호조 덕분”이라면서 “향후 VS 사업부의 흑자전환이 가장 큰 기대를 모은다”고 전망했다.
최연구원은 “VS 사업부는 2020년 4분기 -0.1% 수준의 소폭 적자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VS 사업부의 흑자전환이 향후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1조 5178억원은 시장 기대치 1조 2026억원을 크게 상회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사업 중단을 공식 선언한 휴대폰의 손실이 없었다면, 영업이익이 1조 8200억원에 달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그만큼 가전과 TV의 이익창출력이 극대화 됐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 원자재 LCD 패널 등 원가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홈코노미 수요 강세가 이어졌으며 △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ASP 상승 효과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TV는 OLED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고, 가전은 대용량, 오브제 컬렉션, 건강 가전 제품의 호조가 돋보였다. 자동차부품은 전기차 부품 비중 확대, 신규 인포테인먼트 프로젝트 개시, ZKW 흑자 전환에 힘입어 적자폭을 예상보다 크게 줄였다"고 덧붙였다.